완도고 졸업생 명문대 최다 합격 ‘쾌거’
완도고 졸업생 명문대 최다 합격 ‘쾌거’
  • 박광해 기자
  • 승인 2020.02.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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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려대, KAIST 등 34명·국립대 73명 합격

올해 대학입시 결과 완도고등학교 졸업생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KAIST 등 명문대에 최다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20년 완도고 졸업생 김지민(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합격), 최시은(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합격), 최찬영(KAIST, 고려대, 성균관대, UNIST, DGIST 합격) 학생이다.

세 명의 학생은 최종적으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김지민), 고려대 심리학과(최시은), KAIST(최찬영)로 진학을 결정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달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명문대 합격생과 부모님과의 면담을 통해 대학 입시 준비 시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하며 완도군 미래 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재)장보고장학회(이사장 완도군수 신우철)를 통해 향후 4년간 등록금을 지원받는다.

이같은 성과는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재)장보고장학회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지역 거점고 육성 지원 사업과 23개의 각종 장학사업의 값진 결과로 장학회 설립 이래 최다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화제의 주인공들도 완도고 재학 기간 3년간 (재)장보고장학회에서 운영하는 청해진 고교강좌(국‧영‧수‧탐구 내신관리 등)를 수강하며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수능 최저등급 커트라인과 고교 생활기록부 관리, 심리검사·진로상담 등에 도움을 받았다.

또 관내 초·중·고생과 완도고 출신 대학생에게는 고교 신입 장학금(관내 고교 입학생), 대학 신입생 장학금(관내 고교출신 대학 신입생),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성적우수와 저소득), 다자녀 가정 학생 장학금, 장보고행복 장학금(다문화, 소외계층)이 선발을 통해 지원되며 명문대 진학 시(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포항공대, 의과대학) 전 학년 등록금이 지원된다.

올해 완도군 5개 고교 졸업생 243명 중 수도권 주요 대학 34명, 주요 국립대 73명 등 총 107명이 주요 대학에 합격했으며, 관내 중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이 점차 높아지며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 거점고등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달라진 인식과 믿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완도군에서는 올해 도서지역까지 권역별로 찾아가는 「완도군 교육사업과 진학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입시 전문가의 진로·진학 설명과 함께 교육지원 사업 안내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진로‧진학 궁금증을 해소하고 대학입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장보고장학회는 지난 2007년 5월 설립 돼 20년 1월 말 현재 158억8천만원의 기탁금을 조성했다.

올해는 22억3천만원의 장학 사업비를 투자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도서 고교 조식·석식비 지원, 전남완도혁신교육지구 운영 지원, 도서지역 학생 통학 편의 지원,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 공모사업 등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6종류의 장학금 지급과 17종의 지역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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