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년 매출 5백만원 업체가 삼학도 유람선사업을
[단독] 1년 매출 5백만원 업체가 삼학도 유람선사업을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2.12 17: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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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확보에 20억 이상 필요할 듯
취약한 자본력 해결여부 관심

목포시가 논란이 됐던 삼학도 유람선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연 매출 500만원에 불과한 목포의 A업체를 선정해 또 다시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목포시는 지난달 15일 삼학도 관광유람선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을 하겠다고 신청한 여수의 C업체와 목포 A업체 관계자가 선정위원들 앞에서 삼학도 유람선사업계획에 대한 브리핑 등 심사가 진행됐다.

목포시는 이날 심사 결과를 근거로 우선 협상대상자로 여수의 C업체를 선정하려고 하자 탈락이 예상됐던 목포 A업체는 입장문 등을 내는 등 “불공정한 심사였다”며 법적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목포시는 뒤늦게 행안부 질의 등을 통해 목포시의원이 대표로 있는 유람선 업체가 여수 C업체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지방계약법 등을 위반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뒤인 지난달 30일 목포시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목포 A업체로 변경해 통보했다.

그런데 목포 A업체는 당초 종합건설업과 풍력발전시설 설치를 주사업으로 하다가 지난해 초 뒤늦게 유람선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인터넷 조회 결과 지난 2016년 6월 설립돼 직원 2명에 이듬해인 2017년 매출액이 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취약한 자본력 때문에 선박확보 등 올 상반기 안에 유람선 취항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A업체 관계자는 “조만간 목포시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취항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박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미지수다. 당초 사업계획대로 이 업체가 삼학도 유람선 사업을 위해 경북 포항에서 선박을 수십 억원에 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에서 구입할 유람선은 시가 45억원에 이르며 25억원은 금융기관에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A업체는 최소 20억원을 지불해야 선박확보가 가능한 셈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현재 협상 진행 중이며 3개월 안에 취항하지 않으며 취소하는 조건을 제시했다"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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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마리 2020-02-12 20:22:57
목포 김종식 시장님 행정의 달인이시라던데요!
뭔 관계가 있는거 같은디요!
하여간 이해가 안되는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