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경선 임박 속 '반서삼석 연대' 수면 위로 부상
[무안] 경선 임박 속 '반서삼석 연대' 수면 위로 부상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2.20 16: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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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주민 30명, ‘서삼석 공천반대’ 회견
정영덕·임흥빈 전 도의원·김철주 전 무안군수 행보 관심

 

더불어 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선주자가 백재욱·서삼석으로 압축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서삼석 공천 반대를 공개적으로 천명해 경선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촉발된 지역정가의 반목과 갈등이 4·15총선을 앞두고 반서삼석 연대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임창진씨 등 무안지역 주민 30명은 20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삼석 국회의원이 “과거에 시군통합을 반대한 사실과 무안기업도시 사업과 황토클리닉 타운 등 군수 재임시절 실패한 사업 등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며 공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서삼석 군수 재임 10년 동안 추진한 기업도시 사업의 경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정치적으로 이용했을 뿐 아니라 개발예정지역으로 묶어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었고 무안군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서 의원 최측근으로 알려진 모 지역사회단체장이 불법선거운동으로 전남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 민주당 후보경선이 임박한 시기에 열려 지역정가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년 전 지방선거 과정에서 촉발된 갈등과 반목이 민감한 후보경선을 앞두고 수면 위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서삼석 공천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구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지난 2018년 6월 군수선거 과정에서 더불어 민주당 무안군수공천을 받았다가 공천 취소된 정영덕 전 전남도의원이다. 정 전 의원은 서삼석 의원이 자신의 공천 취소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안군수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더불어 민주당 중앙당이 천경배씨를 전략공천함으로써 고배를 마셨던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이다.

이들은 당시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그런데 낙선 이후 더불어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으나 입당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정영덕, 임흥빈 전 의원은 자신들의 복당을 가로막고 있는 이가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삼석 의원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군수 재심 시 구속 수감됐다가 출소한 김철주 전 무안군수도 반서삼석 연대의 주요 축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대안신당 소속으로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는 이윤석 전 도의원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상태다.

무소속인 임흥빈 전 도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해 놓은 상태다. 이들은 다음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경선결과에 따라 자신들만의 ‘고난의 행군’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2년 앞으로 다가 왔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가 당선돼느냐에 따라 복당절차 마무리와 차기 군수선거 준비 등 자신들의 정치적 명운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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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옥 2020-02-20 17:50:28
이윤석 전 국회의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