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간부 재실등 없애기로
전남도교육청, 간부 재실등 없애기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2.2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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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맟게 '전남메신저'로 대체

 

전남도교육청은 청사 각 사무실에 설치된 주요 간부 재실여부를 알 수 있는 등을 없애고 온라인 상 ‘전남메신저’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현재의 남악 신도시 청사로 이전한 뒤 11년 간 이용하던 사무실 내 ‘재실등’을 철거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게 ‘전남교육메신저’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재실등은 각 사무실 벽면에 LED등으로 설치돼 있으며 교육감과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의 재실 여부를 직원이 직접 온오프 스위치를 작동시켜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평적 조직문화에 부정적이라는 비판이 대두된 데다, 오는 3월 1일 자 조직개편으로 정책국장이 신설됨에 따라 4,000여 만 원의 추가 설치비가 예상돼 철거 후 전남메신저 활용방안을 강구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기존 재실등이 단순히 켜고 끄는 것으로 재실여부만 알려줬지만 향후 ‘전남메신저’를 활용하면 간부공무원의 재실, 부재중, 회의, 출장 등의 상황을 온라인상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김평훈 행정국장은 “매번 조직개편 때마다 설치비용이 드는 데다, 사무실 잘 보이는 벽면에 설치된 재실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전 근대적 행정시스템이라 지적받을 수 있는 재실등을 ‘전남메신저’로 대체해 보다 수평적이고 평등한 조직문화 형성과 예산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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