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료원에  코로나19 국내 확산 진앙지가 된 대구와 경북지역 환자가 조만 간 이송돼 입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던 주민들의 공포감 또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4일 오전 시청에서 목포시의회, 관내 교육기관과 의료인, 각급 사회단체 대표, 이로동 주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 지원 방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정부와 전남도의 방침에 따라 향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목포시의료원에 수용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지역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했다. 

환자 이송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지 상황에 맞춰 조정될 전망이다

현재 목포시의료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 등 치료시설 준비를 마쳤다.

대구경북 환자 이송 요청이 있을 경우 수용 등에 대비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김종식 시장은 “대구경북은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중에 사망하는 사람이 발생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구 경북 환자의 수용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만약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목포의료원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될 경우 주변 학교 학생와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던 목포 등 전남 서남권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확산시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목포시의료원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해 지난 달 28일까지 입원환자 전원조치를 완료하고, 치료시설을 준비해왔다.

정거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