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코로나19 대응 추경 230억 긴급 편성
전남도교육청, 코로나19 대응 추경 230억 긴급 편성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3.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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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물품 확보 · 긴급돌봄 · 온라인 학습 등 지원 

 

 전남도교육청은 26일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30억 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긴급 추경예산안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83억 원 과 예비비 조정 47억 원으로 충당했으며, 개학 후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켜줄 방역물품 구입, 휴업 기간 긴급 돌봄과 온라인 학습 운영 지원 등에 집중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을 통해 학생용 마스크 200만 개를 구입하고, 학생 수 200명 이상과 기숙사 운영 학교·특수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보급하며, 학급 별로 비접촉식 체온계, 손소독제를 구입할 예정이다. 

또 급식실에 자동 분사형 손소독기를 비치하고,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보건인력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비용도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학원 및 교습소에 방역소독, 분사형 소독제, 액상형 소독약을 지원하고, 도교육청 및 지역 교육지원청 소속 공공도서관 등 산하 기관에 방역물품을 공급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해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휴업 기간 수업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인프라 확충에 9억 4,000만 원,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특수교육 대상자를 교사가 직접 찾아가 지도하는 1:1 교육 서비스에 1억여 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유치원 원비를 반환하는 유치원에 대해 국고보조금 6억 원과 자체 예산 6억 원을 투입해 사립유치원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주1회 4주 간 지역 농수산식품 이용 특식 체험 식단 제공,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학급 환경 조성, 교육과정과 연계한 전통시장 체험 예산을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학교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4월 3일 전남도의회 제339회 임시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30일 4억 원, 3월 6일 3억 원,  3월11일 1억 7,000만 원의 예비비를 위기 단계마다 투입하는 등 총 41억 원을 선제대응에 사용했다.

도교육청 김평훈 행정국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데 방점이 있다.”며 “4월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학생 건강을 지키고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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