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총선 끝나자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다
목포총선 끝나자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다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4.22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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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목포시·김원이 당선자측 격돌, 지는쪽은 ‘치명상’
‘허위사실’ 정정보도 요구...검·경 수사로 갈듯
<목포투데이> 4월 22일자 1면 기사 제목부분

총선이 끝나자 마자 목포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당선자측과 지역신문 <목포투데이> 간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정치 9단’ 민생당 박지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 간 대결로 전국적으로 관심이 모아졌던 목포는 선거 직후 지역신문의 보도내용을 놓고 또 한 차례 수사기관의 수사 등 법적인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목포투데이>는 어떻게 보도했나

지역주간신문인 목포투데이는 지난 21일 배포한 이 신문 1면 전체를 할애해 보도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끔찍! 공포! 감시! 협박의 목포총선, 김원이 측 목포 1천개 CCTV 들여다 봤다’는 제목으로 목포시청 CCTV관제센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와 함께 부제목으로 ‘목포시 CCTV관제팀 공무원 선거팀장 활용, 범죄자 황제독감 민주시의원 동원 선거운동도’이라고 달았다. 특히 이 신문은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목포시와 김종식 시장 그리고 김원이 당선자는 우선 정치적으로도 치명상을 입게 된다. 반대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해당 신문사 역시 보도의 신뢰성 뿐 만 아니라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시·김원이측,‘허위사실’ 정정보도 요구

목포시는 다음날인 2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목포투데이>측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김원이측도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장 이름으로 <목포투데이>에 ‘허위 사실 유포 중단 및 정정보도 요구’ 제목으로 공문을 보냈다.

우선 목포시는 입장문을 통해 “목포시는 목포투데이신문사가 기사를 통해 CCTV관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 업무 중 취득한 정보를 김원이 후보 측이 선거에 활용했으며, 목포시의 관여 또는 묵인 하에 이뤄졌다고 보도하였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전통합센터를 선거에 악용한다는 의혹제기는 악의적이고 자의적 주장일 뿐”이라며 ▲ 관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 권역별로 지정된 230개 CCTV교대로 모니터링하기에 개인이 1천개 이상의 CCTV를 보는 것과 고정된 CCTV로 움직임을 따라 모니터링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목포시 행정 신뢰·도덕성 공직자 명예실추’

또 ▲ CCTV영상 자료는 관제요원이 출입할 수 없는 별도로 저장되고 있으며, 관제요원 좌석에는 모니터만 있어 자료 반출이 불가능하고 녹화된 영상은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제한적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김종식시장이 불법적으로 시민들의 사생활을 감시한 각종 정보들을 취합하여 곳곳에 제공하고 공무원들이 선거에 관련하였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목포시 행정에 대한 신뢰와 도덕성,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관제센터 김씨, 선거운동 가능한 무기계약직 신분’

그러면서 기사에 언급된 “‘CCTV통합관제센터 현직 공무원 김모씨’라고 밝힌 해당 직원은 정식 공무원 신분이 아닌 개인적 선거운동이 가능한 무기계약직으로 CCTV를 선거운동에 이용한 바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김원이 당선자측이 <목포투데이>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허위사실을 기사화했다”며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신문이 지목한 목포시 CCTV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김모씨도 <목포투데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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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마리 2020-04-23 10:16:21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는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