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CCTV 기사, ‘팩트냐 소설이냐’ 공방 계속
[목포] CCTV 기사, ‘팩트냐 소설이냐’ 공방 계속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4.30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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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사찰·선거개입 사실무근’ 경찰에 신속 수사 거듭 요청
목포투데이, ‘CCTV요원 김씨 활동 민주당·김종식 시장이 비호‘

 

목포시와 지역신문이 CCTV 관련 보도를 놓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목포투데이는 4월 29일자 발행된 신문에서 ‘목포시청 CCTV 요원 김씨의 활동 곳곳에 민주당과 김종식 시장의 역할이 확인되었다’는 요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2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과 해명을 하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거듭 요청했다.

목포시는 이날 목포투데이가 “여러 제보자 중 한 명은 관제센터 요원들과 4명의 팀장 등이 사찰 정보생산 라인이며, 보고전 형태로 시청내 A, B실장과 C과장 등을 거쳐 김종식 시장에게 전달된다고 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목포투데이 측에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종식 시장은 “안전통합센터 CCTV는 재난과 범죄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CCTV 모니터링 영상은 시장 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보고되지 않는다.”며 “수사기관에서 하루라도 빨리 도대체 누가 나한테 그런 보고를 했다는 건지, 또 그런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반박했다.

이어 “(목포투데이 기사처럼) 관제센터 요원들과 4명 팀장이 사찰 정보생산 라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시민감시나 선거개입 목적의 보고를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우리 시에서 지난 22일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니, 그 결과를 보면 명백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나 역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수사를 통해 위법이 밝혀진다면 그에 대해서는 응당한 처벌을 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해당 직원의 민주평통 목포시협의회위원 위촉은 국민추천공모제에 의해 대통령이 위촉한 것으로 지난 해 9월에 시장이 대신 위촉장을 전달한 것일 뿐인데도 이를 목포시장이 묵인하고 비호했다고 연결 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기사에서 CCTV맨이라고 칭한 해당 직원은 김종식 시장이 취임한 2018년 7월보다 훨씬 이전인 2017년 2월에 안전통합센터 관제요원으로 채용됐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 신문은 이날치 2면에 ‘박원순 인맥들 총선 출마 90% 승률 CCTV 활용했을까?’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한편 목포시는 목포투데이 기사 중 CCTV운영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다음은 목포시가 목포투데이 기사내용에 대해 반박한 내용이다.

- 목포투데이 기사 : CCTV 관제센터와 연결된 휴대폰 및 관련 프로그램의 존재?

CCTV를 설치한 업체가 가동하는 서버 점검용 원격 PC센터가 별도 있으며, 출동시 상황대체를 위한 휴대폰이 별도로 있다. 이 휴대폰은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 CCTV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목포시 CCTV센터는 4개조이며 3개조가 근무, 1개조가 쉬는 방식이다. 비상사태용 휴대폰을 누가 들여다봤는지도 수사대상이다.

= 목포시 반박 : 안전통합센터에 연결된 CCTV는 국가정보통신망인 CCTV 전용회선(KT)을 사용하므로 외부에서 CCTV를 연결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전통합센터에는 관제요원이 출입할 수 없는 지문인식장치가 설치된 별도 운영실에 서버 관리용 PC가 있으나, 인가자만 시스템내부 접근가능하고, 출동 시 상황대처를 위한 휴대폰 및 휴대폰용 별도 프로그램은 존재 하지 않는다.

- 목포투데이 기사 :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목포시내 어디든 CCTV로 추적 가능?

당초 목포투데이가 보도한 1,000개보다 600여 개가 많은 1,600여 개 CCTV와 연결되어 있고, 야간촬영, 화면확대, 차량 번호판 인식 추적기능이 있다.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목포시내 어디를 이동하든 CCTV를 서로 자동으로 연결하며 야간에도 추적이 가능하다.

= 목포시 반박 : 안전통합센터에 연결된 방범용 CCTV는 일반적인 사양인 야간촬영, 화면확대 기능 있으나, 차량 번호판 인식 추적기능은 없다. 다만, 문제차량 검거를 위한 차량번호인식 CCTV는 목포대교 등 4개소가 있으며, 경찰전용망으로 연결되어 목포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다.

-목포투데이 기사 : 위치기반 시스템을 통한 동선추적, 인상착의 분석 ?

위치기반 시스템을 통한 동선 추적, 인상착의 분석으로 특정인을 지속 추적할 수 있다.

= 목포시 반박 : 경찰서 112 상황실에는 신고자의 번호추적이 가능한 위치기반 시스템이 있으나, 목포시 안전통합센터에는 없다. 그래서, 관제요원이 수상한 자를 발견하면 안전통합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이 112상황실에 통보하여 경찰서 위치기반 시스템을 통해 추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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