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상설 해프닝, 북한 폐쇄성 및 우리 정부 정보 능력 불신도 한 몫
김정은 이상설 해프닝, 북한 폐쇄성 및 우리 정부 정보 능력 불신도 한 몫
  • 박광해 기자
  • 승인 2020.05.04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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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장관 발표 신뢰 못하는 일부 극우 보수 세력 이해 안 돼”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건강 이상설 해프닝에 대해서 “저는 처음부터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 했는데 이것은 진짜 엉터리 뉴스”라며 “집권 여당, 통일부가 아니라 청와대에서 맨 처음 발표하고 국방부장관, 외교부장관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께서 4.27판문점 선언 2주년에 북한에 코로나 공동 방역, 남북철도연결을 제안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아침 KBS1-R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의 품격>에 출연해“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서 김정은에게 특이동향이 없다고 강하게 확신하지 않는 한 그런 발표를 할 수 없다며 “만약 청와대와 정부 발표가 틀렸다면 뒷감당은 어떻게 할 것이며, 극우 세력들은 당장 대통령 하야, 탄핵을 주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CNN 보도 후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네트워크를 통해서 확인 분석해 본 결과 김정은은 물론 김여정, 최룡해, 박봉주 등 권력 서열 10위 내의 주요 인사들이 동시에 사라지고, 호위사령부, 즉 우리 경호실에 해당하는 곳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정보, 중국 의료진 50여명이 북에 파견됐다는 정보 등을 종합할 때 결국 코로나 파천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북한 군부는 물론 무엇보다 북한 내에서 변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할 중국의 움직임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거 북한에 대한 잘못된 정보 분석 발표의 흑역사 때문에 이러한 발표를 일부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은 믿지 않았지만 미국도 트럼프와 폼페이오 외에는 CIA 등 정보기관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별도의 분석이나 발표 등을 하지 않았다”며 “김정은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우리 정부가 확정적으로 발표한 것은 과거 보다 훨씬 향상된 우리 정부의 분석 능력, 그리고 한미공조 결과”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으로 보면 미국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트럼프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는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김정은 이슈를 통해 세계와 미국의 이목을 자신의 입에 집중 시킨 측면도 있고 동시에 김정은도 미국 대선에서 사라지고 있었던 김정은과 북한에 대한 세계인들과 미국인들의 시선을 잡아 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과거 우리 정부와 정보 당국의 북한 정보에 대한 흑역사가 있지만 이제는 10년 전과 달리 우리의 정보 능력이 향상돼 있고 또한 북한 관련 정보를 정치적으로 해석, 이용하지 않는다며 “한미 공조, 그리고 NSC 회의를 통해서 청와대가 발표한 내용을 믿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서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막강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으로 특히 180석 의석을 가진 집권 여당 원내대표는 더더욱 그렇다”며 “제의 경험으로 볼 때 대개 1기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특수관계인 힘 있는 원내대표, 4기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공천이 달려 있기 때문에 비주류 원내대표가 되는데 이번에 출마하신 분들 모두 다 힘을 갖춘 분들”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서도 “통합당이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5.18,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 인정을 해야 하는데, 김종인 전 대표가 이명박근혜정권의 잘못에 대해서 공식사과를 해야 한다고 하신 것은 잘 한 일”이라며 “통합당 4선 이상 중진 모임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말처럼 대선 후보는 세대교체를 하고 그 대신 의회는 중진들이 이끌어야 한다는 컨센서스와 함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밀기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회는 출범할 것이고, 아마 임기도 1년을 보장 받는 것으로 이 모임에서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분석한다”며 “김종인 전 대표도 지금 안 한다고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합의가 된다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개헌론에 선을 그은 석에 대해서 “지금 의학적인 코로나 극복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만, 코로나 경제 위기에 매진을 해야 할 때”라며 “국론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기 위해 지금의 개헌론에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거리를 둔 것은 대통령께서 아주잘 하신 일”이라며 “그러나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 주장은 계속될 것이고, 임기 내에 개헌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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