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시작, 긴급돌봄 79일 대장정 마무리
등교시작, 긴급돌봄 79일 대장정 마무리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5.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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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 일상돌봄 전환  

20일 고3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의 등교가 이뤄지자 초등학교 긴급 돌봄교실이 문을 닫았다.

긴급 돌봄교실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가정의 돌봄 책임을 분담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켜주기 위해  79일 간 운영해 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도내 410여 초등학교에서 운영돼온 긴급 돌봄교실이 20일과 27일 잇따라 임무를 마치고 일상의 돌봄교실로 전환된다.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 220여 곳이 20일 등교수업 시작과 함께 일상 돌봄으로 변경됐다.

나머지 전교생 60명 넘는 190여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교실도 등교수업이 적용되는 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기중 돌봄으로 돌아간다. 

전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확산 차단을 위해 각급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도내 410여 초등학교에 3월 2일부터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해 왔다. 

원래 돌봄교육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의 초등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운영된다. 

하지만 이번 긴급돌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특수상황을 맞아 아이들을 혼자 둘 수 없는 가정을 위해 전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부 지침에 의해 운영했다.

 1차 개학 연기 당시 긴급돌봄에 참여한 전남 초등학생은 1,532명이었으나, 개학연기가 계속되면서 4월 27일 기준 전체 초등학생의 14%인 1만 3,084명까지 그 수가 크게 늘었다.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안전 담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에서 교실 당 학생인원을 10명 내외로 제한함으로써 학교 당 2개가 넘는 944실의 긴급돌봄 교실이 발생했다.

학교들은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장했으며, 도교육청은 1인당 매일 8,400원의 중·간식비를 지원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시작한 긴급돌봄 대장정은 마무리되지만 이번 경험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더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치 도교육청 체육건강예술과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은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돌봄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에서는 돌봄체제 다양화를 추진하고, 돌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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