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하기로
[영암] 대불산단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하기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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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전남형 노동자세탁소 건립 제시

영암군의회는 지난달 29일 영암군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운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찬원 군의회 의장, 전동평 군수, 이보라미 도의원 등 50여명 참석했으며 문보현 전남노동권익센터 정책기획팀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문보현 전남노동권익센터 정책기획팀장은 "대불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수요조사 결과, 현재 대불산단엔 300여개 중소기업에 노동자 7,000여명이 자동차부품·조선소 용접 등 분진, 화학유해 물질을 사용하는 일을 하고 있으나, 대불산단 노동자 75%가 작업복 세탁은 집으로 가져가 가정용 세탁기를 활용해 세탁하고 있어 가정내 교차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현재 운영 중인 김해시와 광주시 세탁소 건립 추진에 따른 문제점 및 재정적자에 따른 대책에 대해 추진경과를 공유하며 대불산단 실정에 맞는 전남형 노동자 세탁소 건립을 제안했다.

 이보라미 도의원은 "여수산단·대불산단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지원 근거 마련을 위하여 조례 제정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50평 내외의 작업실과 사무실, 종사자 휴게실을 갖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내년 9월 운영 목표로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에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세탁소 이용 노동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독성 화학 물질과 페인트 등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 작업복을 세탁해야 한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세탁물 특성에 맞는 세탁소 운영과 유해물질 분해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정화시설을 설치, 노동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적절한 장소 선정, 세탁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기업,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와 민관협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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