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작년 달맞이공원 친환경 놀이시설, 아파트 입주민 반대로 설치 무산
[단독] 작년 달맞이공원 친환경 놀이시설, 아파트 입주민 반대로 설치 무산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9.2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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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입주민 ‘어린이 놀면 시끄럽다’며 반발, 국비 2억 확보 ‘무색’

목포시가 우미파크빌 아파트 옆 달맞이 공원에 확보한 국비로 친환경 어린이 놀이시설을 설치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반대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최근 이 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목포시가 평화광장 구조개선 사업으로 추진 중이 주차장 조성을 반대하고 있는 사례와 무관하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목포시와 전남도의원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어린이 친환경 어린이 놀이시설을 갓바위 공원과 입암산이 근접한 달맞이 공원에 설치하기로 하고 어렵게 국비 2억2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미파크빌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설명회까지 열었다.

그러나 K씨 등 일부 입주민이 “어린이 놀이시설이 들어서면 시끄럽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당시 설명회 자리에서 “현재 달맞이 공원내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며 동의해 줄 것을 설득했으나 이를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목포시 관계자는 “주민반발로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되돌려 줘야 하는 상황이 되자 목포시 신흥동 지역구를 둔 목포시의원과 전남도의원들과 논의 끝에 대안으로 부흥동 부영아파트 옆 둥근공원에 불가피하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기적인 아파트 일부 입주자들의 반발로 당초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많이 찾는 평화광장과 갓바위 공원 동선 상 달맞이 공원에 설치하지 못하게 돼 사업목적이 빗나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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