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고등학교 시험답안지 유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완도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담임교사 A씨는 지난 7월 말 기말고사 영어 시험문제와 관련해 학생 B양에게 몰래 전해줬다.
A교사가 건넨 A4용지에는 영어 독해와 작문 시험이 적힌 문제와 답이 상세히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줬다.
이 일은 B양으로부터 교재를 빌린 다른 학생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시험답안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측과 협의 후 성적관리위원회를 통해 B양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전체 학생의 내신등급을 조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6일 “영어교사를 꿈꾸는 B양에 대해 A교사가 관심을 갖고 지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상조사와 감사결과를 기다리자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감사 결과에 따라 A교사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A교사의 성희롱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시험답안 유출과 경찰수사까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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