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남관광재단, 직원공채 과정에 도의원 개입설 ‘솔솔’
[단독] 전남관광재단, 직원공채 과정에 도의원 개입설 ‘솔솔’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10.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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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한 ‘채용자격과 무관‘ 합격자 나와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관광재단이 출범 초기부터 직원공채결과를 두고 의혹을 사고 있다.

출범 넉달째인 전남관광재단은 전남관광활성화 전략개발과 사업수행 업무를 담당할 직원 4급 1명과 6급 4명을 공개채용 형식으로 선발해 지난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먼저 4급의 경우 채용자격 기준을 △채용예정 담당분야와 관련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 △채용예정 담당분야와 관련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년 이상 담당직무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 △채용예정 담당분야와 관련된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6년 이상 담당직무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8년 이상 채용예정 담당직무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 △ 9년 이상 채용예정 담당직무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로 한정했다.

또 6급 응시자격은 △채용예정 담당직무 분야와 관련된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자 △ 2년 이상 채용예정 담당직무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로 명시했다.

그러나 전남관광재단은 채용목적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역관광활성화 전략개발업무를 맡긴다고 해 놓고 응시자 관련학과는 특정하지 않았다. 더구나 담당직무 분야도 관광마케팅, 관광 유관기관, 여행업, 홍보, IT개발 등 경력자라고 한 부분이 의혹을 사고 있다. 임의로 응시자의 경력을 인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지적이다.

결국 지난 23일자로 발표한 최종 합격자 5명 중에는 학위논문이나 경력 면에서도 채용자격 기준과 거리가 멀고 전문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합격자가 나와 인사의 투명성에 의구심을 품게 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직원 공채 과정에서 전남도의원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종전 전남관광문화재단에서 지난 6월 관광재단을 분리해, 초대 대표이사로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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