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전경선, 전남개발공사 ‘주먹구구식 방만 운영’ 지적
[도의회] 전경선, 전남개발공사 ‘주먹구구식 방만 운영’ 지적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11.10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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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정관ㆍ규정 무시 미숙한 업무처리"

 

전남도의회 전경선 의원(민주당, 목포5)은 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전국 1위를 달성한 전남개발공사의 이면에 “방만한 주먹구구식 경영행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난 9일 속개된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전남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새로운 사장체제에서 전국 1위 경영평가를 달성한 것은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전남도의 유일한 공기업이자 거대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도민의 혈세로 사익 우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04년 6월 설립된 전남도가 출자한 유일한 공기업이며, 남악신도시 개발을 포함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 등 굵직한 공영개발 사업을 도맡아 올해 기준 자산 1조 158억 원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같은 외연 성장에는 그간 공영개발, 위수탁 사업 등을 독점한 공기업의 혜택이 있었음에도 ‘도민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라는 공사의 설립 목적에는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도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이 상당하다”는 김철신 사장의 답변에 대해 “지역업체는 단순히 주소만 둔 업체가 아니라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업체”라며, “명찰 하나까지도 타 지역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은 성과달성만 내다보는 단편적인 사고가 사내에 만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상임이사에 대한 수당지급은 월정액을 따라야 함에도 수시로 지급해 이사회 운영규정에도 어긋난다”며, 정관과 규정을 무시한 미숙한 업무처리를 지적한 후, “회사 조직규모는 큰 변화가 없음에도 운영경비 예산이 과다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이와함께 “전남개발공사는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한 기초자료도 부실하고 답변도 명확하지 않아 속 시원하게 해소되는 부분이 없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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