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불가' 명분쌓기‘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불가' 명분쌓기‘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11.1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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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활성화추진위, ’2018년 이전 협약 지켜라‘ 촉구

 

광주에서 민간공항 무안이전을 군 공항 이전합의 없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자 무안군 등 전남에서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가 11일 공개한 공항 이전 관련 시민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 공항의 적절한 이전 시기에 대해 30.1%는 '군 공항과 동시 이전', 49.4%는 '군 공항 이전 부지에 대한 전남도와의 합의가 이뤄질 때'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에서 80% 가까운 응답자들이 광주 민간 공항 무안이전을 군 공항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전남도, 광주광역시, 무안군이 협약한 대로 내년까지 민간 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은 11.7%에 그쳤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시민 2천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무안군과 전남도는 광주시가 2018년 협약을 파기하기 위한 명분 만들기로 보고 있다.

이날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는 즉각 입장을 내고 “광주광역시는 2018년 8월 20일 광주·전남·무안군이 협약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더 이상 광주 시민권익위원회의 이름으로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되며 광주·전남의 통합을 말로만이 아니라 하나씩 실천하는 광주광역시의 참모습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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