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활 속 청렴, 건강한 대한민국
[기고] 생활 속 청렴, 건강한 대한민국
  •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민식
  • 승인 2021.01.2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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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게 요구되는 기본 자질은 다양하다. 업무적 측면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맡은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함은 물론이고,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 성실함 등 정신적 자세 또한 공무원이 갖춰야할 필수 덕목이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덕목은 바로 ‘청렴’이다. 공정한 업무수행, 국민에 대한 봉사는 공무원의 청렴이 선행되었을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몇 년간 부패한 공직자의 비위 사건을 수없이 목도해 왔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공직자의 부패는 개인의 일탈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하거나 목숨을 앗아가고 심지어 국가적인 분열과 혼란을 야기했다.

국제적인 부패감시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 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인 부패지수(CPI :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우리나라는2019년 39위를 기록해 9년 만에 30위권에 진입했지만, OECD 36개국과 비교 했을 때는 27위에 그쳐 아직 하위권에 속해 있다.

2016년 「부정청탁과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우리사회에 한층 더 성숙한 청렴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청렴한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크다.

청탁금지법 시행, 반부패·청렴 교육 의무이수, 기관별 반부패시책추진, 각종 청렴 캠페인 등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완비돼 있는 지금, 이제는 이를 준수하려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국민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일선기관에서부터 청렴행정을 통해 청렴 문화가 국민들의 전반적인 생활 속에 확실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의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다시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예로부터 명절에는 한해의 무운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왔다.

하지만 순수한 감사의 선물 또한 관계에 따라 금품수수가 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부정청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생활 속에서 기본적인 청렴법규를 준수해 청렴의식을 높이고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자리에서 먼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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