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 비정상적 교수탄압‘ 비난
‘성화대 비정상적 교수탄압‘ 비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9.09.09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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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교수단,중징계 교수 6명 원직복직 조치 촉구
강진 성화대학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수 6명을 파면 등 중징계한 것과 관련 광주전남교수단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남대 나간채.최영태 교수와 김종중.조용신 조선대 교수를 비롯 류한호 광주대 교수 등 17명은 9일 오후 광주YMCA에서 ‘성화대학 시국선언교수 파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광주 전남 시국선언 교수 대표자 회의는 “지난달 20일에 발생한 성화대학 시국선언 서명 교수 파면 사태는 비정상적인 교수탄압”이라며 파면교수의 즉각 원직 복귀조치 할 것을 학교측에 촉구했다.

이날 교수들은 또 "성화대 교수들은 이행기 총장이 50억여원의 교비와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자 퇴진운동을 벌여왔다"며 "중징계를 당한 교수들은 교수협의회의 집행부로 이번 징계가 퇴진운동을 벌인 데 대한 보복성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이 유죄판결을 받고도 잘못을 인정하기 커녕 대학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교수들을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며 "징계를 철회하지 않을 시 양심있는 광주.전남지역 교수들은 물론 시민노동단체와 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성화대학은 지난 6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시국선언에 소속 대학 교수가 참여했다는 이유로 5명을 파면하고 1명을 해임하는 등 중징계했다.

중징계를 당한 성화대학 교수들은 현재 교원소청심사위에 소청심사 절차를 진행 중 이다. 또 광주 전남지역 시국선언 참여 교수들과 시민단체 회원들도 지난달 31일 성화대학 정문에서 항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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