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민경매 의원 5분 발언
해남군의회, 민경매 의원 5분 발언
  • 박광해 기자
  • 승인 2023.06.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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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해남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해남읍, 마산면, 산이면 지역구 군의원 민경매입니다.

오늘도,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석순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수산물 먹거리 산업 정책을 바꿔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자’는 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오늘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한 규탄 결의안을 해남군 의회가 채택해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해수부장관, 환경부장관, 각 정당대표와 주한 일본국대사에게 보낼것입니다.

현재 해남군은 73개소의 어촌계와 3.383어가에 5,902명의 어업인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산물 생산량을 보면 해조류 7만여톤, 갑각류 36톤, 패류 2,975톤, 어류 753톤, 뱀장어‧자라‧매기‧향어 등 내수면에서 생산한 수산물은 33어가에서 476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조수익은 물론, 순소득 면에서 매우 빈약합니다.

더구나,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해양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은 증폭돼, 수산물 소비감소에 따른 생산 어민들은 물론이고 농‧어업군인 해남군민들에게 타격이 올 것은 자명한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정부 대책만 바라보고 있을수는 없기에 해남군의 선제적인 대책을 요구하면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 할 만큼 미래 먹거리는 바다에 있습니다. 우리 해남군은 325㎞의 해안선을 끼고 있는 산자수려한 고장입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넓은 간척지를 갖고 있습니다.

간척지를 활용해 첨단 내수면 어업 양식단지를 조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 등으로 해남군 특성에 맞게 추진했으면 합니다.

이곳에는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해 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토하, 미꾸리, 장어, 향어, 매기 등 민물고기를 집중 양식해 오염수 방류로 위축될 수산물 소비감소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어민들의 소득향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합시다.

그리고 방치돼 있는 다랭이 논 등에 대국민의 인지도가 높은, 민물새우인 토하양식을 산업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식장 스마트화와 시설 현대화 등 지속가능한 수산정책을 적극 발굴 육성해야 합니다.

두 번째, 김은 과거에 국내‧외적으로 특별한 수산식품 이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식탁에 가장 쉽고 간편하게 오르고 있고, 국내‧외적으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K-푸드 농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지구촌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무역도시인 중국 이우시에서 느낀점은 세계의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안심하게 먹을 수 있도록 우리 김이 상품화 된다면 김산업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국제시장에는 환경, 안전, 생산기술, 검역기준이 강화되고 있고 국제규격의 다양한 인증제도에 잘 맞춰 수출산업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마른김은 수산물지리적 표시와 지리적표시 단체포장을 등록한 해남김인데도 신안김 포장재 등 타지역 브랜드 박스로 유통되고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지난번 결산검사에서 개선토록 권고했고,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중점적으로 문제점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해남김 브랜드화 정착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농어촌은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젊은인구 유출로 우수한 인적자원이 부족합니다. 또 어촌마을은 농촌마을과 달리 공유제인 어장을 기반으로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어, 귀어(歸漁)를 위한 정착과정이 녹록하지 못합니다.

금년 5월16일부터 시행중인 개정된 어촌특화 발전법을 들여다보면 특화 어촌공동체에 어촌특화 지원센터를 지정하고 지역의 수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해 수산식품의 생산‧가공 등 제조업과 유통‧관광 등 서비스가 연계된 어촌마을을 6차산업으로 성공시켜 젊은 미래세대 인구를 적극 유입하고 육성‧지원합시다.

네 번째로, 누구나 오고싶은 땅끝해남은 수산물이 풍족하고 오감만족을 기대하며 전국의 미식가들은 청정해남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와보면 수산시장이 없다며 으아해 합니다.

그나마, 남창 시장내에 낙지위판장을 해남군수협에서 시설을 위탁받아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허망한 남창장은 옛말이 된지 오래입니다.

해남군은 5일장이 7개소에서 개장되고 있는데, 가는곳마다 맨손으로 잡은 싱싱한 수산물들을 어민들이 직접 가지고 와서 열악한 환경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바꿔져야 합니다.

해남군수협을 통하거나 법인 단체를 통해 수산물들을 집약해 직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우선 해남읍 5일장부터라도 시범적으로 어민들이 갖 잡아온 싱싱한 수산물을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구매해 식당 등 일정한 장소에서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조성해 봅시다.

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해양폐수 처리문제도 간과해선 안됩니다. 생활폐수와 해양폐수는 반드시 분리,  배출되어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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