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최대 이슈로
무안으로 '광주 군 공항 이전' 최대 이슈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11.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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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지역 '무등산 방공포대까지 이전설'에 반발여론 높아

 

전남도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광주시의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특정지역 동향 파악, 방공포대 동시 이전 논의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특정지역을 이전 후보지역으로 염두에 둔 듯 집중 방문하고, 도지사부터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이전 관련 민감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까지 업급조차 없었던 무등산 방공포대, 마륵동 탄약고 등의 동시 이전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무안지역의 반대 여론이 큰 상황에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상생협력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역 내 갈등만을 키울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지역 간 의견 등을 충실히 수렴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안군의회는 지난 6일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무안군의회는 특히 최근 광주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중 유독 무안만을 18차례 가량 방문한 것과 군 공항 이전과 함께 무등산에 위치한 방공포대, 서구 마륵동의 공군 탄약고까지 함께 이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무안군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하여 추진배경, 사업방식, 추진 절차상의 문제점 등 군 공항 이전의 특수성과 무안군의 입지 상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수차례  표명했는데도" 광주시의 안하무인격인 일방적 사업추진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군공항의 무안 이전 반대 서명에 무안군민의 과반수 이상인 4만 3천여명이 참여하였다.”고 밝히며 “군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우리군의 관광자원이 집적되어 있고 무안국제공항, 항공특화산업단지 등 앞으로 무안군의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지역이며 우리군 축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무안의 미래를 전투비행장과 바꿀 수 없다.”며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군 이전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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