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교인 3천900명, 목포 신천지교회 폐쇄
등록교인 3천900명, 목포 신천지교회 폐쇄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0.02.2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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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인들, 지난달 31일~1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조문 여부 관심 집중
목포시, 신도들 대상 대구ㆍ경북지역 방문 이력 추적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방역 강화 
의료기관 공동대응 체계 구축

 

신천지발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급속 확산되면서 목포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목포 원도심에 있는 신천지 예배당이 잠정 폐쇄됐다. 

 목포시에 따르면 이 교회에 등록된 신천지 교인은 3,9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 교회는 신천지 총 본부지시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예배 중단과 소규모 모임과 신도 간 개별접촉 금지 등의 무기한 폐쇄조치를 취했다.

목포시는 또 지난 20일 교회 내부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

목포시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신천지 관련 확진자 대규모 발생 상황이 알려진 직후 곧바로 교회 측에 예배와 소모임 금지를 요청했다.

이와함께 전체 신자들을 대상으로 대구‧경북지역 방문 이력과 발열 등 증상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있었던 신천지 교주 친형 장례식에서 목포 신천지 교인들이 참석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목포 신천지교인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경북 청도까지 조문을 갔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떠돌고 있다. 

한편 목포시는 앞으로 계속해서 해당 교회의 폐쇄조치 이행 사항 등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확진환자 발생대비 의료기관 사전 대응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목포시의사회와 음압‧격리 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언제든지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혼란 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이와함께 방역에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원천 차단하고, 지역사회 유입 시에는 시와 의료기관 간 공고한 협력을 통해 상황 조기 종료 및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시는 상황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감염병관리기관 지정 요청에 따라 목포시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으로 보건복지부와 전남도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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